금호, 4조원대 유동성 계획 발표할듯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기성훈 기자 2008.07.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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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유상감자로 2조원, 대우건설 비핵심자산 매각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이 31일 기업설명회(IR)를 갖고 금융시장에서 일부 제기되고 있는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4조원대의 유동성 확보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금호타이어와 대우건설, 대한통운, 등 계열 상장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업설명회를 열어 시장 관계자들에게 회사 경영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오남수 전략경영본부 사장을 비롯해 6개 계열 상장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참석해 실적 및 루머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내년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를 가정하고 대한통운 유상감자 등을 포함한 자금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대한통운 유상감자를 통해 2조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하고 7000억 원대에 이르는 대우건설의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비핵심 자산은 부산 밀리오레와 대구 대우빌딩 사회간접자본(SOC)지분 등이 대상이다.

금호산업의 경우도 한국복합물류와 금호생명 지분을 매각하는 등 자산 매각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공시 내용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31일 열릴 그룹 공동 IR을 통해 언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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