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4116억 원으로 현재까지 발표된 지주사 및 은행들 중에서는 최고 수준을 보였다.
순이자마진(카드 부문 포함)도 3.57%로 역시 국민은행(2.98%)이나 하나은행(2.05%)을 크게 웃돌고 있다. 반면 카드부문을 빼면 2.10%로 국민은행을 하회한다.
비이자 이익은 314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8.5% 증가했다.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0.67%로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를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기본 내부 등급법으로 산출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2.3%로 전분기보다 0.8%포인트가 상승했다.
신한지주의 상반기 실적에서 눈에 띠는 것은 비 은행 부문의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비 은행 부문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3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증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46.0%, 신한생명 19.0%, 신한캐피탈이 84.0%가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순이자마진 하락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해 지는 은행부문의 실적을 비은행 부문에서 채워 나가기 시작한 것.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속적인 이익 다변화 전략이 안정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며 “향후 그룹가지는 더욱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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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가 금융지주사의 효과를 본격적으로 나타내기 시작함에 따라 뒤늦게 지주사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은행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6444억 원으로 시장전망치(6370억 원)를 약간 상회했다. 지난해 실제 순이익보다 10.3%가량 줄어든 것으로 상반기 전체로도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영업이익이 3879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35.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1.9% 늘어난 3096억 원을 시현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444억 원으로 전년 동기비 23.6%(1682억 원)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70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