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호주 다이솔社와 태양전지 합작사 설립 본계약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7.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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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51%, 다이솔 49% JV…연료감응형 태양전지 09년 상용화 목표

티모 (37원 ▲3 +8.8%)테크놀로지(대표이사 문병무)가 30일 호주의 태양전지 선두주자인 다이솔(DYESOL)사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 본 계약을 체결했다.

티모와 다이솔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합작회사는 설립 자본금을 10억원에 50억원까지 증자가 예정돼 있으며, 지분율은 티모 51%, 다이솔 49%의 구조를 갖는다.



다이솔(Dyesol)사는 호주 ASX에 상장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업체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위스의 그라첼(Michael Graetzel) 교수가 이사로 있으며, 태양전지와 관련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식물의 광합성 반응에서 힌트를 얻어 스위스의 그라첼(Michael Graetzel) 교수가 1971년에 개발 했으며, 최근 나노기술과 고도 화학기술을 통한 염료개발로 상용화에 다가서게 됐다.

다이솔은 현재 영국의 철강회사인 Corus(인도 Tata그룹의 자회사)와 $60-million(600억원)에 달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G24i라는 영국 회사에는 연간 200Kg의 염료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다이솔은 당초 태양광 사업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일본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으나 의사결정과정이 한국보다 늦다고 판단,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일본에는 지사를 두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병무 티모 대표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실리콘에 의존하지 않는 태양전지로 원재료의 수급여부와 관계없이 현재 실리콘 태양전지 비용의 최대 1/5수준까지의 저가로 생산이 가능하다"며 "건물일체형 태양광시스템(BIPV)시장, 모바일 기기 등에 적용되는 제품이 출시될 경우 태양전지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Blue ocean)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을 찾은 고든 탐슨 다이솔 사장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기술검증은 끝나고 대량생산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며 "다이솔은 티모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생산라인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양산 검증을 마치고 내년부터 건물 일체형(BIPV)시장을 타깃으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모듈을 양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무 티모의 대표이사는 고려대학교 전자·전기·전파 공학부 교수로 94년부터 고려대에서 교편을 잡아왔다. 나노분사기술 등에 관한 권위자로 지난해 중반부터 태양광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말에에는 나노 분사기술 등의 기술력으로 30억 규모의 정부과제를 수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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