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출신들이 만든 부품업체들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호실적을 내면서 부품업계의 중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삼성전기가 매각한 사업 부문을 인수하거나 삼성전기에서 분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김종구 파트론 사장
김 사장이 이끄는 파트론의 매출액은 매해 급신장하고 있다. 2004년 매출 155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 266억원, 2006년 429억원, 2007년 69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4분기에만 매출 243억원을 달성했다. 2/4분기 실적도 매출액 258억원, 영업이익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31% 늘었다.
↑이성철 에스맥 사장
에스맥은 2/4분기 매출액 353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47% 늘었다. 순이익은 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8% 뛰었다.
에스맥 관계자는 "터치스크린 휴대폰이 인기를 얻으면서 터치 모듈 수요가 늘어났다"며 "점차 터치 모듈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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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재 아이엠 사장
손 사장은 삼성전기 정보기기사업부장, 중국판매법인장, 영업본부장을 거친 후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삼성전기 RF사업부장을 지냈다. 이 회사는 지난 21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이들 삼성전기 출신 CEO는 종종 모임을 갖고 친목을 도모하거나 정보공유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 출신의 부품업계 CEO들은 오프라인에서 종종 만나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도 주고 받기도 한다"면서 "업계 관련 얘기도 나누지만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기 때문에 다른 이들보다 좀 더 각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