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재탄생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7.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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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뚝섬한강공원 친환경수변공간으로 특화
- 뚝섬 둔치 회색 콘크리트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 조성
- 원형갤러리데크, 4계절수영장 등 문화레저공간으로 탈바꿈


↑ 뚝섬한강공원 원형갤러리데크 조감도.↑ 뚝섬한강공원 원형갤러리데크 조감도.


서울 뚝섬한강공원의 둔치가 기존 회색 콘크리트를 벗고 물풀이 가득한 친환경 호안으로 조성된다. 또 공원 곳곳에는 문화 예술 공간이 마련되고, 15m 높이 음악분수와 4계절 다목적 수영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30일 강북지역 최초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인 '뚝섬한강공원' 특화사업의 착공식을 갖고 이번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총 510억 원을 투입해 광진구 자양동 뚝섬한강공원 일대(영동대교-잠실대교, 45만5000㎡ 규모)에 원형갤러리데크 등의 문화 예술 공간과 음악분수 및 4계절 수영장 등의 여가활동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 뚝섬한강공원 수변광장 조감도.↑ 뚝섬한강공원 수변광장 조감도.
뚝섬한강공원의 가장 큰 특색은 생태복원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수변 공간 창출'이다. 앞으로 뚝섬한강변은 회색의 콘크리트를 벗고 식물 식재가 가능한 자연형 호안으로 재탄생한다. 일부 호안은 식생이 가능한 자연석 호안으로 조성돼 수변 경관 향상은 물론 어류의 서식 장소로도 제공된다.



시는 원형갤러리데크를 청담대교에서 이어진 기존 차량용 원형램프의 하단에 설치할 계획이다. 장애인을 포함한 시민들이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출구에서 이곳을 이용, 뚝섬한강공원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한강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망 공간은 물론 전시 및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시는 또 뚝섬나루마당과 수변무대를 설치, 뚝섬한강변 어디서나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수변무대는 약 2만3000㎡ 규모로 이곳에서는 대규모 문화 행사와 각종 야외 공연 등이 펼쳐지게 된다.

이외에도 직경 26m, 최고 높이 15m의 음악분수가 설치돼 다양한 음악과 함께 여러 가지 형태의 분수쇼가 연출된다.
↑ 뚝섬한강공원 4계절 야외수영장 조감도.↑ 뚝섬한강공원 4계절 야외수영장 조감도.
시는 이밖에 지난 1989년에 설치돼 노후화 된 수영장을 4계절 다목적 수영장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여름에는 기존과 같이 일반수영장으로 쓰이지만 봄과 가을에는 카페테리아 및 놀이시설, 꽃 전시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겨울에는 얼음썰매장, 눈썰매장으로 바뀐다.


뚝섬한강공원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반포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한강공원 특화사업'으로 오는 2009년 10월 완료된다. 다음달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이, 9월에는 난지 한강공원이 착공된다.

시 관계자는 "뚝섬한강공원은 지난해 660만 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가 많다"며 "이번 특화 사업을 통해 뚝섬 한강공원은 한강 동북권의 문화·레저 환경을 선도하는 시민의 수변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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