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 고객들의 과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도입한 망내할인상품인 'T끼리 T내는 요금'은 상반기에 800억원의 요금인하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올해 1월 1일부터 SMS 요금을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33.3% 인하, 총 700억원의 요금이 절감됐다. 1인당 월평균 520원의 요금절감 효과를 본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쟁촉진형 요금제도가 이동전화 요금인하 및 가계 통신비 경감에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망내할인 및 가족할인 가입고객의 해지율이 미 가입 고객 대비 30% 이상 낮게 나타나는 등 사업자와 고객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쟁촉진형 요금상품이 확산되면서 SK텔레콤의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4만339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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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SK텔레콤 MNO 비즈 CIC 사장은 "앞으로 보조금 경쟁이 아닌 요금ㆍ서비스 등 본원적 경쟁요소에 기반해 시장을 운영하겠다"며 "가입자별 특성을 반영하는 요금 할인형 신규 상품들을 출시해 추가적인 요금경쟁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 경쟁촉진형 요금제 인하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