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30일(09:4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금호타이어 (6,520원 ▲120 +1.88%)가 쿠퍼타이어앤드리버컴퍼니(Cooper Tire & Rubber Company)의 자사 주식 지분 매각 대금을 달러로 지급할 예정이지만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30일 금호 관계자는 "빠르면 8월 초에 쿠퍼타이어앤드리버컴퍼니에 자사 주 처분 대금을 달러로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당시 출자총액 예외적용을 받아 바 있어 쿠퍼타이어가 매각하는 지분을 모두 해외 투자자에게 매각해야 한다.
그는 이어 "쿠퍼타이어에 지분 매각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시점과 신규 해외투자자 유치 시점이 일치하지 않아 금호 측에서 일시적으로 자금을 직접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도 환차손익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선택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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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지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달러 자금을 이용하는 등 국외에서 직접 달러로 지급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원화 자금을 이용해서 지분 매각 대금을 지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쿠퍼타이어앤드리버컴퍼니는 금호타이어의 2대 주주로 금호타이어 지분 10.71%(7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당시 양측이 맺은 계약서상 개런티 가격이 주당 1만465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금호가 쿠퍼타이어측에 지급해야 할 자금은 총 1098억원(약 1억달러) 규모이다.
서울외환시장의 일일 현물 거래량이 90억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작은 금액이다. 하지만 최근 달러 수요 우위 상황에서 새로운 달러 매수 요인의 부각은 향후 환율 상승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등 환율 상승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어 금호 타이어의 지분 매각 대금 지급 방법 및 시기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