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하락 주범은 투신권"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7.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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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5월이후 관망세 보이다 7월들어 실질적 매도우위"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폭이 컸던 이유로 투신권의 수급공백 현상을 지목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0일 "표면적으로 미국 관련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의 주가 하락폭이 컸던 이유는 심리적 위축에 수급공백 현상이 맞물린 결과"라며 "특히 관건은 투신권의 수급"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하락이 단순히 외국인 매도세 때문이라기보다는 투신권이 적극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지 못했던 영향이 컸다"며 "실제 투신권은 5월 이후 관망세를 보이다 7월 들어 실질적인 매도우위로 전환했다"고 해석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 매도강도가 둔화됐음에도 주가 반등이 여의치 않은 이유도 투신권의 매도우위 행보 때문"이라며 "외국인과 프로그램 수급보다는 투신권의 보폭에 주목해야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이익 변동성이 적고 실적개선이 뒷받침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철강 및 화학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 대응하는 것이 유리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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