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의장 "감산 안한다"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 29일 유가가 비정상적이며 OPEC이 충분한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켈릴 의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모든 회원국들이 이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이는 생산국 뿐만 아니라 소비국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유가는 지난 11일 장중 한때 배럴당 147.27달러까지 치솟았다 다시 125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켈릴 의장은 "하루나 이틀동안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움직이는 것을 볼때 현 유가는 수급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수급은 하룻동안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나설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OPEC 회원국들은 충분한 공급을 통해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PEC 회원국들은 전세계 원유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오는 9월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