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LG電 사장, DA 매출 목표 '한자릿수'로 ↓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7.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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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0%서 '10% 아래'로 조정..올해 세탁기 1000만대 돌파 목표

LG전자 (110,800원 ▲2,900 +2.69%)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가 당초 밝힌 10% 수준의 매출 및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한 자릿수로 하향했다.

이영하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장(사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LG트롬 신제품 및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오는 2012년 글로벌 세탁기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영하 LG전자 DA사업본부장(사장)↑이영하 LG전자 DA사업본부장(사장)


이 사장은 "원자재값 인상과 미국 서브프라임에 따른 경기 둔화 여파로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률 목표가 10%에 못 미칠 것"이라며 "세탁기 등은 내구성 제품이어서 빠른 시일 안에 (매출 성장세가)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사장은 올해 DA사업본부의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률 목표로 10%를 제시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서브프라임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며 "하반기 지나고 내년이 돼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고객을 프리미엄 고객, 합리적 고객, 바겐 고객 등으로 세분화해 고객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세탁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드럼세탁기와 일반 전자동 세탁기의 비율은 6대4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또 월풀과의 스팀 기술 관련 특허 소송에 대해 "LG전자가 월풀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자신했다. 대우일렉과의 다이렉트 드라이브(DD) 소송에 대해서는 "DD는 포기할 수 없는 기술로 독일에서는 이미 결론이 났고 한국에서도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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