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LG상사 (31,100원 ▼200 -0.64%), LG CNS, LG생활건강 (354,500원 ▼5,500 -1.53%), LG디스플레이 (12,350원 ▲610 +5.20%) 등이 진출, 현재는 11개 계열사사에서 총 48개 현지법인을 중국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2003년 중국에서 사스가 발생했을 때는 현지에서 사스 퇴치를 위해 ‘아이 러브 차이나(I Love China)’ 캠페인을 펼쳤고 1999년부터는 낙후된 시골학교를 대상으로 건물 신축과 교육 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LG 희망소학교’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또 올해 쓰촨성 대지진 당시에도 6개 계열사가 총 1700만 위안을 성금으로 전달키도 했다.
▲중국 베이징의 심장부에 우뚝 솟은 '베이징 트윈타워'.
이같은 사전 마케팅에 이어 올림픽 기간은 중국을 찾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LG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의 글로벌 스탠더드화와 문화 교류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베이징 올림픽을 일회성 마케팅 행사 차원이 아닌 올림픽 이후에 진행될 중국 소비자들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LG전자의 이번 베이징 올림픽 마케팅의 핵심은 ‘비욘드 올림픽(Beyond Olympic)’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중국 최고의 아나운서이자 올림픽 유치 홍보 대사였던 ‘양란’을 LG전자의 대표 모델로 삼아 디지털 TV 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광 미디어그룹 회장이기도 한 양란은 중국에서 지적인 커리어우먼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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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쓰촨성 대지진을 겪은 중국인들의 ‘애국심’을 강조하는 ‘감성 광고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이 광고에는 ‘중국 국민과 아픔을 같이하는 LG’라는 이미지와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두 가지 의미를 담게 된다. 이를 통해 지난 2003년 ‘사스 마케팅’에서 보여 준 '중국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기업 LG’ 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제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중국의 유력 사이트인 soho.com과 sports.cn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고! 차이나(Go! China)’ 프로모션을 후원한다.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두 달간은 3000 RMB(인민폐) 이상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2008명을 추첨, '대만 투어'를 보내주는 행사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베이징의 명물로 부상하는 ‘LG 베이징타워’에 대한 '빌딩 데코레이션'을 통해 단순히 올림픽 때 베이징을 찾는 손님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이 올림픽을 마치고 나서도 발걸음을 할 수 있는 랜드 마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베이징 왕푸징(王府井)거리에 있는 벤츠 전시장에서 'LG-벤츠 중국현대예술전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베이징 올림픽이후 중국 시장이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 세계 최고급 자동차 메이커인 '벤츠'와 공동 마케팅을 벌였다.
LG생활건강은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브랜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죽염치약과 관련제품 매출을 2010년까지 1억달러로 끌어올리고 치약과 연계한 칫솔제품 판매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내 LCD TV 수요와 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지난 4월 광저우에 LCD 모듈 공장을 준공했다. 또 '스카이워스' 등 중국 현지 TV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LCD TV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