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2012년 글로벌 세탁기 1위 달성"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7.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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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전략 통해 올해 대비 2배인 70억 달러 매출 자신

LG전자 (107,200원 0.00%)(대표 남용)가 '2012년 세탁기 매출 70억 달러, 글로벌 톱' 달성을 목표로 올해 연간 세탁기 1000만대를 생산하는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이영하 디지털어플라이언스(Digital Appliance) 사업본부장(사장), 박석원 한국지역본부장(부사장), 조성진 세탁기사업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트롬 신제품 및 사업전략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이날 '2012년 세탁기 시장 글로벌 톱' 달성을 위한 전략을 발표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반영한 트롬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영하 사장은 "LG전자 세탁기 사업은 제품경쟁력과 현지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하고 있다"며 "고객 인사이트를 집약한 제품, 글로벌 세탁기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달성한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1위 등의 성공체험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세탁기 생산 '1000만대' 시대◇

LG전자의 세탁기 사업은 1969년 2조식 '백조세탁기' 판매를 시작한 이래 올해가 40년째다. 세탁기 사업은 2002년 드럼세탁기의 대중화와 해외 시장 공략에 힘입어 연평균 30% 이상 급신장해 왔다.

특히 국내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를 출시한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드럼세탁기 글로벌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


그 결과 세탁기 사업 매출은 지난해 23억 달러를 기록, 월풀, 일렉트로룩스에 이어 '글로벌 톱3'로 처음 올라섰다. 출하량은 890만대로 이미 세계 2위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최근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한 1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12년 세탁기 사업 매출을 올해 대비 2배 수준인 70억 달러로 키우고 글로벌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톱' 달성 위한 4대 전략◇

LG전자는 이날 4년 후 글로벌 세탁기 시장 1위로 올라서기 위한 4가지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드럼세탁기를 내세워 선진시장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드럼세탁기, 의류 건조기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많은 북미, 유럽, CIS, 한국 등 선진시장의 고객층을 더욱 세분화하고 이에 상응하는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드럼세탁기 비중이 50%를 웃도는 선진시장에는 세계 최대·최초 기술, 웰빙 기능, 인체공학 설계 등을 적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달 출시되는 가로 16.9인치(약 43cm)로 업계 최대 크기인 '스퀘어 도어'를 적용하고 업계 최대 4.5큐빅피트(cu.ft) 용량을 갖춘 드럼세탁기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빨래 양이 많은 미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 최대 용량 및 도어 디자인을 적용한 세탁기다.

LG전자는 아시아, 한국, 중동, 중남미 지역의 전자동 세탁기 시장에서는 대용량 및 다기능 제품으로 드럼세탁기와 전자동 세탁기간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또 북미, 유럽 등 식기세척기 대형시장을 중심으로 저소음, 고효율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보해 매출 및 사업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드럼세탁기, 전자동세탁기, 식기세척기, 의류 건조기 등 기존 제품군에 고객 인사이트를 적극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의류 세탁에서 건조, 다림질, 의류 리프레시, 보관까지 연계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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