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또 85억불 증자..테마섹 추가매입(상보)

뉴욕=김준형 특파원·김유림 기자 2008.07.2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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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투자은행 메릴린치가 재무상태 개선을 위해 또다시 대규모 증자에 나선다.

메릴린치는 28일(현지시간) 3억2000만주의 보통주 발행을 통해 85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장 마감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메릴린치는 증자를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위험자산을 대폭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실우려가 큰 부채담보부증권(CDO) 자산을 대거 매각, 관련 자산규모를 111억달러 줄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는 3분기 세전 상각액이 5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부채담보부증권(CDO) 매각에 따른 추가적인 손실 발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이자 메릴린치 단일 최대주주인 테마섹이 증자분 85억달러 가운데 34억달러어치를 매입할 예정이다. 테마섹은 지난해말 메릴린치의 증자에 44억달러를 투자, 지분율 9.6%가 됐으며 지난 2월에도 추가로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린치는 테마섹이 지분을 매각했다는 루머로 지난주말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메릴린치 주가는 이날 장중 11.6% 급락한 24.33달러로 마감한데 이어 장마감후에도 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 우려로 2.34%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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