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반기 맑음, 현주가=매수시점"

방명호 머니투데이 방송기자 2008.07.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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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변수는 계절적요인과 파업

현대자동차차의 하반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솔솔 나오고 있다. 2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보다는 적었지만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을 고려했을 때 선방을 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하반기 시장 역시 기대할 만 하다는 것이다.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글로벌 마켓의 강세다. 기존 중국, 인도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강세가 이어지고 러시아, 중동 등의 판매증가가 예상되는 점은 현대차의 가장 큰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과거 석유 파동 시에 일본차 업체들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듯이 미국시장에서 소형차를 중심으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환율의 영향도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 상반기 중에는 원화의 약세로 인해 판매 보증 충당금 적립비율이 높아지고, 외환관련 손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하반기에는 환율 변동이 축소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충당금이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단, 내수위축과 주간 연속 2교대 전환 문제로 인한 파업의 영향, 계절적으로 수요둔화 요인 등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주가의 최저점을 6만5000원에서 7만원1000원 사이로 예상하며 현 주가를 매수의 시점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비 좋은 소형차의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특히 올해 6월 미국시장 점유율이 4.2%로 예년수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해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환율 또한 하반기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1보다 낮아 현재 주가가 바닥권이라며 현 시점을 매수의 시점"이라고 전했다.


강상민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적극적인 해외 생산능력의 확대와 라인업 보강으로 구조적 성장세가 다시 본격화되고, 고유가 환경이 오히려 기회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2008년이 현대차에게는 의미 있는 해다. 2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해 연간 수익추정치에 대한 다소간의 조정이 필요하지만 투자매력을 크게 훼손시키는 수준은 아니다" 라며 "현시점을 매수의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안정적인 영업실적과 해외공장의 성장 모멘텀 회복 등으로 기업 가치는 보다 견고해질 것으로 판단 된다"며" 현대차의 보수적 회계처리로 실적이 다소 낮게 평가돼 목표주가는 9만1000원으로 하향하지만 현 주가는 매수의 시점"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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