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Q 영업익 "6분기 만에 흑자"(상보)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7.28 14:00
글자크기

108억원 영업익 기록... 2차전지 호조 및 PDP 적자폭 축소 영향

삼성SDI (382,000원 ▲7,500 +2.00%)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을 내면서 6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해외 매출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 올해 2/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108억원 및 1조644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두 자릿수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인 30억∼80억원 수준을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삼성SDI는 2006년 4/4분기 236억원의 영업이익을 끝으로 올해 1/4분기까지 이어진 영업손실을 6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사업부문이 부진하면서 4분기 내내 세 자릿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삼성SDI의 흑자전환은 2차전지사업부문이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이어 전동공구 등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1/4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한편 PDP사업부문에서 적자폭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울산 P4라인이 2/4분기 들어 안정화되면서 127cm(50인치) 초고화질(풀HD)급 PDP 생산을 본격화한 것이 PDP사업부문 적자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중국과 헝가리에 이어 올해 4월부터 멕시코 PDP 모듈(반제품) 공장을 가동하면서 생산의 현지화로 PDP 원가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당초 올해 3/4분기로 예상했던 흑자전환이 한 분기 앞당겨진 것"이라며 "2차전지 공급부족 현상으로 2차전지사업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베이징올림픽 특수에 따른 PDP 공급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지난해 1/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실적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