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펀드 '반짝', 수익률상승 이어질까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7.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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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개월 -2%~7%… 전문가들 회의적 시각은 계속

올해 들어 부진을 거듭했던 인도펀드가 최근 인도 증시 상승에 힘입어 '반짝'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펀드멘털이 나아졌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인플레이션 위기 역시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문했다.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동양인디아스타주식 1 CLASS A'의 1개월 수익률은 6.38%를 기록했고, 'KB인디아주식형자(Class-A)' 역시 1달 동안 5.08%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인도펀드가 1개월간 -2%~7%의 양호한 성장률을 유지했고, 특히 인도 증시 반등이 본격화된 지난 1주일 동안에는 대부분 5%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2만 1200 포인트를 기록했던 인도 뭄바이 증시 센섹스 지수는 하락세를 거듭해 7월 16일 장중 한때 1만 2514 포인트까지 떨어졌고, 이후 2주간의 반등을 거쳐 28일 현재 1만 4000 선을 돌파한 상태다.



이와 같은 인도 증시의 반등에도 인도 펀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선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한데다 최근 낙폭 과대에 대한 반발 매수가 인도 증시를 끌어올린 요인"이라며 "여전히 펀드멘탈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하락세라고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인플레이션도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인도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낮은 성장성과 인플레이션 압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며 "인도 경제의 펀드멘탈이 근본적으로 과거 성장기에 비해 크게 나빠진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인도 증시가 올해 초 이후 다른 국가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대한 반발 심리로 단기간 상승이 이어질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펀드 '반짝', 수익률상승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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