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파'의 대표주자는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 부산의 대표기업 동일벨트 사장인 그는 토지와 건물을 합쳐 350억원의 부동산 재산을 신고했다. 부산의 전답, 임야, 대지와 도로, 부산과 경남에 흩어져 있는 창고, 아파트, 빌딩, 주택 등을 가졌다.
부동산 2위는 203억원을 신고한 무소속 김일윤 의원. 본인 명의로는 서울 북아현동의 땅과 충정로의 빌딩 2채, 평창동 단독주택이 있다. 둘째딸과 셋째딸 앞으로 경기 양평의 임야가 14건이다.
4~9위는 한나라당 차지다. 임동규(123억원) 이학재(66억원) 김소남(65억원) 의원이 4~6위에 올랐다. 임 의원은 충북 충주에 갖고 있는 전답과 임야가 모두 문중재산이다. 경기광주와 서울 성내동에 본인과 배우자의 부동산이 있다.
정옥임(52억원) 신영수(50억원) 이사철(49억원) 의원이 7~9위다. 신낙균 민주당 의원은 경기 남양주의 전답과 배우자가 가진 서울 답십리동 학교용지 등 48억8000만원을 신고해 10위가 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땅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의원도 눈에 띄었다. 황영철(한나라당) 곽정숙(민주노동당) 유성엽(무소속) 박선숙(민주당) 강명순(한나라당) 의원 등은 토지 신고 건수가 '0' 이었다. 이 가운데 황 의원은 강원도 홍천의 4000만원짜리 빌라 1채만 신고, 부동산 재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재산공개는 초선의원을 비롯, 17대 국회를 건너뛴 재선 이상 의원들을 대상으로 했다. 정몽준 정의화 김무성 의원 등 17대와 18대에 연이어 의원직을 가진 재력가들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