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사장 정광석)은 28일 진해조선소에서 선주, 선급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7만3600CBM(Cubic meter, ㎥)급 LNG선의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한 LNG선은 길이 299.9m, 폭 45.8m, 높이 26.0m의 규모로 19.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STX조선의 첫 LNG선은 고(高)유가 시대에 맞는 경제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화물 적재량, 연료 효율성 등 화물을 싣는 상선이 갖춰야 할 중요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
또 ‘에너지 절감형 추진 방식’을 채택해 엔진에서 생성되는 고온의 폐기열을 이용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 발전기를 가동함으로써 기존 전기 추진식 LNG선 대비 5% 이상의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TX조선은 지난 2005년 8월 세계 최고의 LNG 화물창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GTT사 및 세계 5대 메이저 선급으로부터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 모형 인증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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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LNG선을 건조하고 있으며 한진중공업도 LNG선 건조 경험이 있다.
STX조선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가 장기화 될 경우 경제성 있는 선박의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이라며 "STX조선의 첫 LNG선을 포함해 향후 건조할 고부가가치선에도 이러한 에너지 절감형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