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홈런을 때린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2)이 일본에서 무려 299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호째다. 이승엽은 1군 복귀 후 9타석만의 첫 안타를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승엽은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대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이 3대0으로 앞선 6회말 이승엽은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 선발 가와시마 료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45m의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앞서 이승엽은 올 시즌 개막 14경기 만에 성적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피나는 노력으로 타격감을 회복해 지난 25일 1군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날 앞선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과 2루 땅볼로 물러나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려 맘을 졸이던 팬들과 코칭스태프를 기쁘게 했다. 이승엽이 합류하는 대한민국 야구 올림픽 대표팀의 메달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한편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를 친 이승엽은 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로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1할2푼9리(62타수 8안타)로 다소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