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8일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던 국제 유가 하락에도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국제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주택가격이 붕괴돼 개인소비가 악화되고 금융기관 수익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고용까지 위축되는 등 미국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주택가격은 지난 2006년 7월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고점대비 약 18% 정도 조정을 받은 상태"라며 "문제는 이와 같은 조정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추가하락 압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소 이코노미스트는 "관건은 미국 주택가격이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을 것인가의 문제"라며 "하반기에는 현 수준보다 5% 정도 가격이 낮아지는데 그치며 조정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소 이코노미스트는 "아직도 미국 주택가격의 추가하락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현재 8부능선을 넘고 있는 단계"라며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에는 전반적인 주택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