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배럴당 145.18달러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2주간 22달러 하락한 유가가 휘발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유산업 애널리스트인 트릴비 런드버그가 미 전역 7000여개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격조사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 25일까지 2주간 11.7센트(2.8%) 하락한 갤런당 3.9959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실업률 증가와 주택 가격 하락으로 구매력이 약해진 미국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자동차 사용을 줄인 것이 휘발유 수요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에너지부가 23일 휘발유 재고가 지난달 20일 이후 4% 증가한 2억171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힌 것이 휘발유 선물 가격 하락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25일 국제유가(WTI)는 전일 대비 2.23달러(1.8%) 하락한 배럴당 123.2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