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릴 OPEC 의장, "유가 더 떨어진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7.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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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불안 해소+달러 강세' 땐 70~80불 후퇴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 추가 유가 하락을 전망했다.

켈릴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라늄 농축을 둘러싼 이란과 미국간의 갈등 지정학적 불안이 해소되고 달러가 강세를 강화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선까지 후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켈릴 의장의 기존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켈릴 의장은 미국 등의 증산 요구에 맞서 공급 부족이 아닌 다른 복합적 요인이 최근의 고유가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고유가 최대 원인이 이전의 투기 수요에서 이란의 핵 개발로 대변되는 지정학적 불안과 달러 약세로 변한 것뿐.

켈릴 의장은 이와 함께 12월17일 알제리의 오란에서 OPEC 특별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켈릴 OPEC 의장, "유가 더 떨어진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2.23달러(1.8%) 빠진 배럴당 123.26달러에 25일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4일 이후 최저가이다.



WTI 선물 가격은 11일 사상 최고인 147.27달러를 찍은 뒤 2주만에 24달러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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