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 요인 없다 판단
-업체들, 가격인상 방침 철회
정부가 물가 상승을 틈타 가격을 올리려는 제지업체들의 담합을 포착해 이를 사전에 막았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지시장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5개 메이저업체들은 다음달 1일부터 인쇄용지 공급가격을 15%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출판업체 등 수요처에 보냈다.
특히 지경부는 그동안 제지업체들이 가격을 꾸준히 올려왔고 주원료인 펄트 가격이 최근 변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려는 것은 편승인상이라며 가격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다음달 인상률 15%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 7월이후 종이가격은 46.4%나 오르게 된다. 하지만 지경부와의 간담회 이후 제지업체들은 8월 가격인상 방침을 철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업체들로부터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최근 업체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는 등 인상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간담회 이후 업체들로부터 가격인상 방침을 철회하겠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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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이 자진해 가격인상을 철회했지만 가격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인쇄용지 가격이 올라 출판물 가격이 10% 가량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1%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