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中매출, 10년내 국내 50%넘을것"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8.07.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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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8월1일 베이징점 오픈 앞둔 롯데백화점 이철우사장

롯데百 "中매출, 10년내 국내 50%넘을것"


“백화점 매출만 봤을 때 10년 내에 중국 매출이 국내 백화점 매출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 일주일을 앞둔 오는 8월1일 중국 베이징점을 개점하는 롯데백화점의 이철우 사장은 지난 25일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롯데백화점이 해외진출 포스트로 삼아 주력하고 있는 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Vric’s) 4개 국가 가운데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이 50% 이상을 넘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10년내 중국 매출이 국내 백화점 매출의 절반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베이징점은 국내 백화점 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점포이자 롯데백화점에게는 러시아 모스크바점에 이어 해외 2호점. 영업면적이 3만6000㎡가 넘는다. 국내 백화점과 동일한 콘셉트의 매장 구성으로 해외명품 24개, 한국브랜드 76개, 중국 브랜드 61개 등이 입점한다.



이 사장은 베이징점 외에도 중국 베이징에 추가로 점포를 오픈하는 것을 비롯해 상하이, 심양, 소주 등 중국 주요 도시에 백화점을 열기위해 부지 확보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그동안 중국 베이징점 오픈을 위해 올 들어 매달 한 번씩 중국을 오가며 현지 공사 진척상황을 점검했다. 벤치마킹 차원에서 비록 할인점이긴 하지만 상하이 신세계 (156,100원 ▲100 +0.06%) 이마트 점포도 직접 둘러봤다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중국 이마트가 잘해 놨다고 생각했으며 10년 넘게 중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신세계가 이제 곧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중국에 진출하는 후발주자로써 더욱 분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오픈한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에 대해 이 사장은 “아직 양에 안차지만 매달 매장을 찾는 고객 수와 1인당 구매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등 선전하고 있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62,200원 ▲400 +0.65%) 주가가 여전히 저조한 것과 관련, 이 사장은 “큰 그릇은 늦게 차는 법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이 사장은 베이징점 오픈식 참석을 위해 오는 30일 오후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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