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목해야할 실적발표 기업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7.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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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7월28일~8월1일)에는 현대중공업, 한국가스공사, 대한항공, 하이닉스 등 굵직한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쏟아진다.

하지만 최근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존 전망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전망이 어두운 종목들이 있어 단순히 이번 실적만 보고 투자를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눈여겨 봐야할 종목은 하반기에도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이번주에는 삼성SDI, LS산전, 솔믹스, 효성, LG상사, 금호석유 등이 눈에 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SDI (361,500원 ▼10,000 -2.69%)의 실적 컨센서스는 244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측됐으나, 증권사들은 최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31억원으로 7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추정된다며 투자의견을 2년6개월만에 '매수'로 상향하고, 적정주가도 기존 9만8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삼성SDI는 28일 5분기 만에 실적발표회를 개최하고 삼성전자와의 합작사 설립설과 PDP사업부문 위탁경영 등 최근 이슈들을 밝힐 예정이다.

효성은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뿐 아니라 3분기에도 개선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 (50,400원 ▼300 -0.59%)에 대해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938억원, 3분기 990억원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공업 부문에서 미국 등 선진국의 교체수요와 신흥국 신규수요 이외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한전 관련 매출 비중이 약 30% 이상으로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LG상사 (29,000원 ▼300 -1.02%)는 주요 무역품목의 가격 강세로 인해 실적 호전이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원유, 석탄 개발 등 자원개발사업에서의 신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금호석유도 합성 고무가격 상승과 환율효과로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석유 (156,300원 ▼400 -0.26%)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732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 순이익 5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71%, 4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상황이 매분기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 폭이 56%까지 확대돼 투자심리가 점차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솔믹스 (5,950원 ▼10 -0.2%)가 실적주로 주목된다. 솔믹스는 2분기에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순이익 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0%, 56%, 89% 급증이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2분기보다 하반기에 더 좋을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최태이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솔믹스의 기존사업인 반도체용 세라믹 사업의 연평균 성장율이 41.9%(2008~2010년)에 이르고, 대주주인 SKC와의 시너지를 통해 세라믹 사업영역 확대와 신사업 진출 등으로 중장기 성장잠재력이 높이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발표 예정인 하나투어 (49,300원 ▼550 -1.10%)의 기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의 증가를 기대했으나 유가급등 등 여러 악재로 실제 실적은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주가에는 이미 반영된 상태로 10만원대의 주가가 3만원대까지 폭락했다.

김영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계절적인 비수기에 각종 악재들이 맞물리면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었다"면서도 "3분기 이후 점진적 실적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 (21,700원 ▼850 -3.77%)아시아나항공 (9,230원 ▼130 -1.39%)의 2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1220억원, 19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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