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존 전망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전망이 어두운 종목들이 있어 단순히 이번 실적만 보고 투자를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SDI (361,500원 ▼10,000 -2.69%)의 실적 컨센서스는 244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측됐으나, 증권사들은 최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SDI는 28일 5분기 만에 실적발표회를 개최하고 삼성전자와의 합작사 설립설과 PDP사업부문 위탁경영 등 최근 이슈들을 밝힐 예정이다.
효성은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뿐 아니라 3분기에도 개선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 (50,400원 ▼300 -0.59%)에 대해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938억원, 3분기 990억원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공업 부문에서 미국 등 선진국의 교체수요와 신흥국 신규수요 이외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한전 관련 매출 비중이 약 30% 이상으로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LG상사 (29,000원 ▼300 -1.02%)는 주요 무역품목의 가격 강세로 인해 실적 호전이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원유, 석탄 개발 등 자원개발사업에서의 신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금호석유도 합성 고무가격 상승과 환율효과로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석유 (156,300원 ▼400 -0.26%)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732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 순이익 5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71%, 4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상황이 매분기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 폭이 56%까지 확대돼 투자심리가 점차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솔믹스 (5,950원 ▼10 -0.2%)가 실적주로 주목된다. 솔믹스는 2분기에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순이익 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0%, 56%, 89% 급증이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2분기보다 하반기에 더 좋을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최태이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솔믹스의 기존사업인 반도체용 세라믹 사업의 연평균 성장율이 41.9%(2008~2010년)에 이르고, 대주주인 SKC와의 시너지를 통해 세라믹 사업영역 확대와 신사업 진출 등으로 중장기 성장잠재력이 높이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발표 예정인 하나투어 (49,300원 ▼550 -1.10%)의 기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의 증가를 기대했으나 유가급등 등 여러 악재로 실제 실적은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주가에는 이미 반영된 상태로 10만원대의 주가가 3만원대까지 폭락했다.
김영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계절적인 비수기에 각종 악재들이 맞물리면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었다"면서도 "3분기 이후 점진적 실적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 (21,700원 ▼850 -3.77%)과 아시아나항공 (9,230원 ▼130 -1.39%)의 2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1220억원, 19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