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대 매출 이익은 감소

머니투데이 계주연 머니투데이 방송기자 2008.07.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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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삼성전자가 대내외의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2 분기 중 사상 최대규모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원가 상승 등에 따라 지난 1분기 수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계주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팅:

삼성전자의 2분기 총매출은 18조 1,391억원.
일년 전보다 24%, 1분기보다는 6%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조 8,93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는 108% 증가했으나
1 분기에 비해서는 12.1% 줄어 들었습니다.


순이익 역시 전 분기보다 2.1% 감소했습니다.

시장 기대치에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 우리투자증권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던 이유는 회사의 펀더멘탈이라기 보다는 외생변수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구요, 유가 상승이나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부족이런부분들이 실적 전망치를 하회했던 이유라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삼성특검과 고유가, 원자재가격 상승압력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주우식 부사장/삼성전자
반도체 경우에는 초과 공급 때문에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났고 LCD TV 경우에는 경쟁사들이 워낙 강하게 가격 경쟁을 하는 바람에 수익률이 조금 떨어진 양상을 보였습니다.

2 분기 중 삼성전자의 매출을 견인한 것은 LCD부문이었습니다.

LCD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4조 7,1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1조원 대를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53.4%를 차지했습니다.

반도체부문은 매출이 4조 4,8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가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2,700억원으로 38% 증가했습니다.

미국과 대만 등 경쟁업체들이 적자를 낸 것에 비하면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갑니다.

반면 디지털미디어부문은 영업실적이 부진한 생활가전부문을 통합한 영향이 이어지면서 1,600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가격경쟁 심화, 원가 상승 등 대내외적인 악재 때문에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원석 애널리스트/NH투자증권
3분기 경우에는 LCD와 휴대폰의 모자라는 부분을 D램이 메꿔주면서 2조 3천3백억원의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4분기에는 D램 부분 마저 가격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에서 보는 실적보다 나쁜 1조 5천 억대 까지도 이익이 하향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메모리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휴대폰 제품의 차별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tn 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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