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서울 아파트값 5주째 하락세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7.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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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0.33% 하락‥ 신도시도 약세 지속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시장은 폭우 등 비수기 영향으로 거래가 뜸했다. 정부가 세제 개편을 추진 중이지만 경기 불안감 등이 작용해 서울 아파트 값은 5주째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 주(7월19~25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5% 떨어졌다고 26일 밝혔다. 신도시는 0.1% 떨어졌으며, 경기·인천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33%)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이어 강남구(-0.17%), 서초구(-0.06%), 강동구(-0.06%)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재건축 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가 면적별로 1000만원 떨어졌다. 파크리오 입주 영향으로 일반 아파트인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의 매물이 나오지만 거래는 원활하지 않다.



금천구(0.13%), 성북구(0.13%), 구로구(0.11%), 은평구(0.10%) 중구(0.0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금천-구로권역은 서남부권 르네상스 발표와 준공업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주간변동률 상위에 랭크 중이다. 상반기 상승을 주도한 노원구(0.05%), 도봉구(0.05%), 강북구(0.06%)도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줄었다.

신도시는 여전히 소형을 제외하고는 약세가 지속됐다. 분당(-0.20%)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일산(-0.09%), 평촌(-0.01%)도 하락했다. 분당 수내동의 중·대형은 거래가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동(0.10%)과 산본(0.04%)은 소폭 올랐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인천(0.15%), 의정부(0.12%), 구리(0.08%), 김포(0.08%), 고양(0.06%), 하남(0.05%), 평택(0.05%) 등이 올랐다. 인천 계양구는 재개발 기대심리와 아시안게임 등의 호재가 작용해 가격이 상승했다. 의정부는 올 상반기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 최근 거래가 주춤하지만 지역 내 소형 매물은 꾸준히 거래기 이뤄지고 있다.


반면 화성(-0.17%)과 용인(-0.16%)이 많이 떨어졌고, 안양(-0.09%), 과천(-0.07%), 남양주(-0.06%), 광주(-0.05%) 등이 하락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초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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