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軍, 재해예방 특별대책 세워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7.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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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병,소방대원 사망 가슴 아파..사전 안전대책 필요해"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최근 군부대시설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젊은 사람들이 군에 입대해 사고를 당하면 가족은 물론, 국민들도 걱정을 많이 한다"며 "국방부는 장병 안전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세우는 게 좋겠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주말 여름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재난대책을 점검한 뒤 "보통 재난대책이 시도지사를 통해 이뤄지다 보니 군 시설에 대한 관심이 덜한 것 같다"며 "국방부는 이번 비가 그치면 군부대 시설물을 일제히 점검하고, 위험지역에 있는 시설에 대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구조 활동을 벌이던 소방대원이 사망한 것과 관련, "화재진압에 나선 소방대원이 희생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그런 사고가 안 났을 것 같다"며 "안전에 대한 훈련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군 장병과 소방대원 등 젊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은 참 가슴 아픈 일로 너무 안타깝다"며 "안전을 소홀히 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일기가 원체 예상을 뛰어 넘어 일기예보가 잘 안 맞는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가는 만큼 피서지와 등산객 등에 대한 사전 안전대책을 철저히 해 올 여름에 재해로 목숨 잃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침수피해와 관련, "보통 침수지역에 가난한 서민들이 살고 있어 침수피해를 당하면 서민들이 고통을 받는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긴급예산, 특별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 투입해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진선 강원지사와 화상통화를 갖고 "매년 강원도 지역이 재해피해를 많이 입었다"며 "앞으로 닥칠 우기에 대비해, 예산을 일시에 배정해서라도 재해예방 공사를 빠른 시간 안에 끝내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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