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상반기 영업이익률 4.3%...5년래 최저치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8.07.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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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정제마진 감소 원인

SK에너지 (114,100원 ▲2,200 +1.97%)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9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1조5590억원으로 67% 상승했고, 경상이익은 4896억원으로 58%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3%로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SK에너지는 이에 대해 환율상승, 운임비 증가 등 여러 요인이 제품가격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못했고, 올 초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SK에너지의 단순정제마진은 배럴당 마이너스 2.7달러를 기록, 작년 2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였으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2분기 화학, 윤활유 등 비석유사업은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나,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직전분기인 1분기의 2906억원보다 21% 감소한 2301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환율상승으로 인해 SK에너지는 상반기에 3500억원 가량의 환차손을 입었다.

그러나 SK에너지는 이러한 대외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지속하며 특히 경질유, 윤활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의 수출을 큰 폭으로 늘렸다. 또한 석유개발 사업에서도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라는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SK에너지는 석유사업에서 매출 15조806억원과 영업이익 52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5%와 58%가 각각 증가했다.

SK에너지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고도화 설비 가동, 해외 업체 제휴, 수출지역 다변화 등에 의한 성과가 나타났으며 SK인천정유 합병의 시너지도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큰 폭의 매출증대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환율, 원재료비 상승 등 3중고의 시장상황으로 이익률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하반기 국내외 상황 역시 밝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글로벌 경영 활동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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