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5444억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07.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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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순익 3096억… 주당 100원 현금배당 결정

하나금융지주 (60,200원 ▼500 -0.82%)는 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5444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82억 감소했으나, 1분기 당기순이익 2347억원 대비 31.9% 증가한 규모다. 하나금융은 주당 2%인 100원의 중간배당도 결정했다.

이날 하나금융이 발표한 상반기 실적을 보면 그룹 핵심이익인 순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72억(7.7%) 증가한 1조64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발생했던 LG카드 관련이익 등 대규모의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그룹의 총자산이 중소기업 및 가계 부분 등의 고른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확대되며 핵심이익이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22조 증가한 161조원으로 늘었다. 이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7.2%, 6.4%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총수신 및 수익증권을 포함한 그룹 총판매는 지난해 말 대비 11.1% 증가한 141조원을 기록했다.

건전성의 경우 1분기 연체율이 0.92%를 기록했지만 2분기 들어 전분기대비 0.15%포인트 개선된 0.77%를 유지했다. 이밖에 ROA는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증가한0.80%, ROE는1.57%포인트 증가한 11.71%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2.16% 수준이다.



한편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198억원을 기록했고, 하나대투증권156억원, 하나IB증권 206억원, 하나캐피탈 12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 "상반기 중 금융리스와 대출업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하나캐피탈과 자문수수료확대 및 장외파생상품 영업활성화에 따른 하나IB증권의 실적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는 경기침체에 따라 외형적 성장보다는 그룹자산의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위험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며 "BU체제 도입에 따라 비이자 수익의 증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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