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電, 장중 5.7% 급락…실적실망+외국계 매도공세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7.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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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25일 실적발표 이후 장중 5.7% 급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부진과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분기사상 최대 매출을 작성했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 보다 10% 이상 하락한 실망감으로 외국계증권사들이 대거 매물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5% 이상 하락세로 마감하면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하게 된다. 앞선 종가기준 5% 이상 하락은 지난해 11월8일 -5.96% 였다. 6% 이상 하락률은 2004년 6월11일의 -6.73%였다. 10% 이상 폭락은 IT버블이 붕괴되던 2001년 9월 10일 -13.64%였다.

이날 삼성전자 매도세 대부분은 외국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6만2900주, JP모간이 5만6700주, UBS가 3만7200주, 도이치뱅크가 3만6000주 등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계 전체로는 24만여주가 순매도로 쏟아지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의 12.3%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급락에 코스피지수도 2% 이상 내려앉는 등 후폭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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