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수사' 검찰, 정운천 前농림 소환조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8.07.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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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검찰은 정 전 장관을 쇠고기 보도와 관련한 피해자 신분으로 24일 불러 조사했으며 정 전 장관은 'PD수첩 보도로 공직자로서의 명예가 실추됐고,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에는 민동석 전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도 검찰에 나와 피해자 조사를 받았으며 민 전 차관 역시 정 전 전 장관과 유사한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17일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소환 통보를 했지만 불응하자 다음 주에 검찰에 출두하도록 2차 소환을 통보해 놓은 상태다. 검찰은 지난 11일 프로그램 제작진 4명에게 1차 출석요구서를 보낸 바 있다.



검찰은 PD수첩 측이 계속 출석을 거부하고 원본 테이프 제출 요구에 불응한다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등 강제수사를 벌이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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