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통신부문, 2Q부진속 '선전'(상보)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7.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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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문 매출 7.8조..영업이익 8900억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는 25일 2008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정보통신 부문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7조8700억원, 영업이익 89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실적은 지난 5월 조직 개편과 함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컴퓨터, MP3 등의 실적이 포함된 것이다.



조직개편 전 기준, 즉 컴퓨터, MP3 등 제외하면 연결기준 매출 7조1900억원, 영업이익 9100억원, 영업이익률 12.7%를 기록했다.

2분기 수요 부진 속에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소울, 옴니아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13% 수준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한 셈이다.



본사기준으로는 매출 6조1400억원, 영업이익 790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570만대를 기록했으나 1분기에 큰 폭의 시장 초과 성장을 한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전체로는 920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또한, 판가는 선진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전분기 대비 1.4% 개선된 143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가격 경쟁 심화 속에서 환율 하락,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선진시장 및 신흥시장 각각의 특성에 맞는 전략적 모델을 강화하고, 특히 신흥시장 유통채널 확대에 주력해 시장성장률을 초과하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은 지난 5월 기존 디지털미디어총괄 산하의 컴퓨터, MP3 및 위성 셋톱박스 사업을 흡수하면서 컨텐츠 사업을 담당할 모바일 솔루션 센터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통신 인프라,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및 컨텐츠와 서비스에 이르는 토탈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미래 모바일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시대를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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