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수부진.수출호조 이어진다"

더벨 황은재 기자 2008.07.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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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교역조건 개선, 정유·선박 수출 호조"

이 기사는 07월25일(09:4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최춘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5일 "내수는 안 좋고, 수출이 좋은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해 경기 둔화 속도를 줄여줄 것이란 설명이다.



최 국장은 "소비심리 위축, 물가오름세 확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고용과 임금 상승,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채무 증가 등으로 소비가 좋지 않다"면서 "하지만 수출은 품질 경쟁력 강화 등으로 자원부국 쪽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된 것과 관련해서는 "2분기 수입 디플레이터가 15%에서 8%대로 하락했지만 수출쪽은 1분기 7.5%에서 2분기 14.3% 로 상승해 교역조건이 개선됐다"며 "정유와 선박 부분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하반기 우리 경제는 당초 한은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예상한 데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주요 질의응답이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


▲전기대비 1분기 0.8%, 2분기 0.8%로 같았지만 전년비로는 5.8%에서 4.8%로 둔화됐다. 전년비로는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작년 1분기 4.0%에서 2분기 4.9%로 올라서 올해 2분기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내수부진으로 성장이 둔화됐지만 수출이 좋아 둔화세는 완만하다.
2분기 GDP는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실제치가 낮게 나왔다. 그러나 기조적인 흐름은 같다. 2분기 조루인플루엔자, 소고기 문제,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예상보다 낮았다.

-민간소비 위축과 수출 호조가 나타나고 있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고, 물가오름세는 확대되고 있다. 고용과 임금 상승은 기대만큼 크지 않은 상황이고 금리상승으로 가계 채무 증가해 소비가 좋지 않다. 중소기업 등의 투자 여건은 좋지 않다. 반면 수출은 품질 경쟁력 강화 등으로 자원부국쪽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일 듯, 7월20일까지 수출은 40%성장하고 있다. 내수는 안 좋고, 수출이 좋은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교역조건이 전기에 비하면 크게 개선됐다.
▲교역조건은 2분기에 들어서는 수입쪽에서 상승세가 꺾였다. 2분기 수입 디플레이터가 15%에서 8%대로 하락, 수출쪽은 7.5%에서 2분기 14.3% 로 상승해, 교역조건이 개선됐다. 앞으로도 보면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시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고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 수출 디플레이터가 오른 이유는, 대부분 정유 제품, 선박 등의 수출이 많았다.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반기 경제전망은
▲하반기 경제는 2008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예측한대로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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