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기요금을 산업용 위주로 8월 중에 약 5%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 한차례 더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기나 가스 등의 요금은 일정수준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며 전기 및 가스 요금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 증권사 애널은 "석탄가격이 예전에 1t에 80달러 수준인 것이 올해 1t에 170달러 수준까지 올랐고 내년에도 올라 한전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올해 5%정도로 요금이 오르면 실적이 개선돼 한전의 주가가 최저점에서는 벗어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또한 하반기에 유가가 안정되면 정부 또한 한전 유동성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연료비 연동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요금 인상이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 요금을 올리더라도 가스공사의 순이익이 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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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김승철 선임연구원은 "가스공사의 경우 인상분을 고려해 미수금계정에 잡아놨기 때문에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미수금 부분을 줄이는 것"이라며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