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세 전환 언급하긴 일러-동양종금證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7.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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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합금융증권은 25일 앞으로 외국인의 추가 자금 유입의 가능성도 보이지만, 아직은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매수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여전히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미국의 원유선물시장의 투기 수요 억제 정책도 자금 유입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 본질적인 문제가 남아있어 본격적 매수세 전환을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택경기 회복은 적어도 9개월에서 11개월의 시차를 감안해야 되기 때문에, 이것이 가시화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또 "국제 유가의 하락세로 물가 상승 위험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유가는 1분기 정도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며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특히 신흥국 경제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매력도를 낮추는 원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기업 이익성장률 둔화 우려 역시 외국인 매수세를 확신할 수 없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생산자물가상승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의 차이가 확대되고 있는 구간에서는 기업의 이익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생긴다"며 "현재 국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차이는 5%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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