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 유가하락으로 숨통 트일 것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7.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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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유가 하락이 정부와 중앙은행의 묶였던 손을 풀어주고, 스태그플레이션의 덫에 갇혔던 경제에 자정 능력을 돌려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유가 하락은 분명 글로벌 경기 둔화를 의미지만 정부 당국에 여유를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의 안정은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 원화가 강세를 보이게 되면 대내외적으로 크게 비판을 받았던 외환 당국의 매도 개입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돼 정부입장에서는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자연스럽게 약화될 것"이라며 "이로써 정부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금리 인상을 해야된다는 압박에 시달릴 필요가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국고채 3년물은 지난 21일 6.06%에서 24일 5.81%로 3일만에 25bp가 빠졌다"며 "시장은 벌써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강도가 예상보다 약화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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