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세력, 전기동 매수 포지션 대거 청산

더벨 이승우 기자 2008.07.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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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Report]UBS "추가 가격 하락 우려"

이 기사는 07월24일(15:2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지난 주 코멕스(COMEX) 시장에서 투기세력들이 전기동매수 포지션을 대거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약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투기세력들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24일 UBS에 따르면, 코멕스 시장에서 투기세력들의 순매수 포지션은 5만9000톤에서 2만6000톤으로 3만3000톤 줄어들었다. 전기동 가격 역시 일주일 사이 톤당 55달러 하락했다.





투기세력들이 매수 포지션 청산에 나선 것은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

또 최근 각 국가들이 공조해 달러 약세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면서 투기 세력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주 달러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전망도 전기동 매수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다.

투기세력들의 포지션과 전기동 가격의 상관관계는 상당히 높아 가격 향방의 가늠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06년 코멕스 시장에서 투기세력들의 포지션과 가격은 거의 일치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매수 포지션의 대거 청산은 최근 보기 드물 정도로 급격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UBS는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 같다"며 "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순매수 포지션 청산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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