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파생상품 위험 고객 기만"..뉴욕주, 제소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7.2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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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가 투자자들에게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경매방식채권(ARS)을 판 혐의로 스위스 투자은행 UBS를 제소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뉴욕주 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을 통해 UBS가 ARS(Auction Rate Securities)의 유동성 부족 위험을 알면서도 이를 고의적으로 속이고 현금가치와 동일하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총장은 또 ARS시장이 붕괴되자 UBS의 고위 임원이 자신들의 개인 투자자산 2100만달러를 털고 나왔으면서도 회사측은 고객들에게 ARS를 계속 판매해온 사실을 입증하는 이메일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로 인해 미국 고객들은 지난 2월말 현재 유동화가 불가능한 250억달러에 달하는 장기채권을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UBS의 미국내 고객은 5만명에 달한다.

UBS측은 이에 대해 "고객들의 ARS를 유동화시키기 위해 뉴욕주 검찰과 성실히 협상에 임해왔음에도 기소가 이뤄진 것은 유감"이라며 법정에서 시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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