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 연 8% 돌파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07.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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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상승에 대출금리 일제히 상승

시중금리가 뜀박질을 계속하면서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8%를 돌파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5일부터 연 6.60~8.00%를 적용한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연 8%대에 도달한 것은 지난 1월말 이후 6개월만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주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6.50~7.80%를 적용한다. 하나은행의 경우 연 6.93~7.63%로, 지난주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다음 주부터 현재보다 0.08%포인트 높은 연 6.39~7.89%를 적용한다.



이처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한 것은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큰 폭으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이날 3개월 기준 CD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연 5.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29일 5.65%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 연 8% 돌파


CD금리는 지난달 30일 연 5.37%수준이었지만, 이달 들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0.26%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조건이 까다롭게 되자 CD발행을 늘리고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오르면 어쩔 수 없이 은행도 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게 된다"며 "그러나 실제로 고객이 최고금리로 대출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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