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상장, 구씨 일가 550억 평가익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7.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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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자녀도 37억 평가익..종조부에서 조카까지 평균 17억 벌어

LG의 부품 관계사인 LG이노텍이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됨에 따라 구본무 LG (84,700원 0.00%) 회장을 비롯한 친족 31명이 약 550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얻었다.

상장 첫날인 이날 LG이노텍의 주가는 4만 4200원으로 마감했다. 액면가(5000원)로 주식을 취득한 구 회장을 비롯해, 자녀와 종조부, 종숙, 종형제, 내종형제, 조카 등 31명의 평가 차익이 553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평가이익을 얻은 사람은 구 회장의 종숙인 구자용씨로 LG이노텍 주식 17만 5632주를 보유, 상장 차익이 68억 8000여만원에 달했다. 이어 구자홍 LS (110,600원 ▲2,000 +1.84%) 회장과 구본준 LG상사 (30,550원 ▲800 +2.69%) 부회장이 각각 13만 1040주를 보유해 51억 3000여만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구본무 회장 본인은 10만 2624주를 보유해 약 40억원의 평가이익을, 장녀인 연경씨가 21억여원, 현재 미국에서 공부 중인 구회장의 양자 광모씨가 16억 4600여만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구 회장의 종조부인 구평회, 구두회씨도 각각 4800주를 보유해 1억 8000여만원의 평가이익을 봤다. 구 회장을 비롯한 31명의 일가 친척이 총 553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 LG이노텍의 상장으로 1인당 평균 17억 8000여만원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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