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학렌즈 전문업체 옵트론텍은 휴대폰용 카메라 적외선차단필터를 만드는 해빛정보 (2,180원 ▲70 +3.32%)와 인수합병을 선언했다. 이번 M&A는 옵트론텍이 140억원을 주고 해빛정보 최대주주인 박병선 대표이사의 지분 7.81%(85만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빛정보 관계자는 "옵트론텍은 우리 회사의 기술력을 필요로 했고 우리 회사는 옵트론텍의 자금력과 거래처가 탐났다"고 말했다. 양측은 각자 고유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며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해빛정보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각자 고유 사업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말부터는 옵트론텍의 일본 거래처에 제품 납품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합병 효과로 내년부터 큰 폭의 실적개선도 기대된다.
실리콘화일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생산라인을 활용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공격적인 마켓팅도 가능하다"며 "하이닉스도 우리 회사를 통해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어 윈-윈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실리콘화일은 늦어도 9월중에는 하이닉스 생산라인을 통해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실리콘화일은 지난해 6%를 밑도는 영업이익률을 보였지만 이번 합병을 계기로 내년부터 영업이익률 10%대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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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는 이에 앞서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피델릭스(10%)와 씨앤에스테크놀로지(5%)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달 아바코(19.9%)와 티엘아이(13%) 지분 인수를 통해 코스닥 기업과 윈-윈 체제를 가동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 6월 자동차 내외장용 플라스틱 부품업체 에코플라스틱 지분 4.9%를 인수하며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