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프레디, 문닫거나 쪼개져야"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7.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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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먼데이 예측한 '닥터둠' 마크 파버-블룸버그

- "패니·프레디, 정부 지원 받아선 안돼"
- 세금 쓰지 말고 주식 추가 발행해야
- 美의회, 구제안 통과

"패니·프레디, 문닫거나 쪼개져야"


일명 '닥터둠'(Dr.Doom)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62.사진)가 미 모기지보증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대해 "문을 닫거나 회사를 민영화해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버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회사 문을 닫거나 정부의 도움 없이 10개 회사로 나뉘어 민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당장 해야할 것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게 아니라 추가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라며 "세금으로 구제를 받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파버는 '블랙먼데이'로 알려진 1987년 미 증시의 폭락을 예측해 '불길한 운명, 파멸'이라는 뜻을 지닌 '닥터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미 의회는 이날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정부의 구제 방안을 표결에 붙인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지난 13일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신용공여 한도를 확대하고 필요할 경우 정부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했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뉴욕 증시에서 각각 27%, 18%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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