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난야’와 ‘이노테라’는 올해 설비투자를 축소키로 했다.
파워칩에 이어 대만 2위의 D램 업체인 ‘난야’도 이날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결과는 파워칩과 비슷했다. 난야는 95억3000만 대만 달러의 매출에 61억9400만 대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 정도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71.4%에서 -65.0% 감소했다.
이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D램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4월 하반기부터 6월까지 꾸준한 오름세를 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업계의 2분기 수익성이 개선되겠지만 적자는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5분기 연속 적자가 누적되면서 난야와 이노테라는 올해 설비투자를 축소키로 했다. 난야는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400억 대만 달러에서 200억 대만 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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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도 당초 65%에서 51%로 낮춰 잡았다. 이노테라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도 당초 300억 대만 달러에서 230억 대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노테라는 다만 이는 70나노급으로 공정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생산성 향상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파워칩은 2분기 비트그로스가 1분기에 예상했던 17%보다 높은 21%를 기록했다며 올해 전체 비트그로스 전망을 당초 65%에서 71% 높였다.
한편 D램 업계 4위인 키몬다는 24일, 업계 1위인 삼성전자 (81,800원 0.00%)는 25일, 업계 2위인 하이닉스 (232,000원 ▼3,500 -1.49%)반도체는 31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