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펴지니 증권株 일제히 토끼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7.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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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

증시가 상승탄력을 받는 것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시황종목인 증권주가 모처럼 기세를 올리고 있다.

23일 증권업종지수는 전일대비 90.61포인트(3.18%) 오른 2941.84를 기록했다. 3일째 상승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96% 올랐다.

증권주는 이날 한 종목도 빠짐없이 상승했다. HMC투자증권 (9,220원 ▲120 +1.32%)이 가장 많이 올라 2400원(10.34%) 상승한 2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메리츠증권 (6,100원 ▼200 -3.17%)(7.29%), 현대증권 (7,370원 ▲10 +0.1%)(6.33%), SK증권 (531원 ▲2 +0.38%)(5.84%)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 유진투자증권 (4,820원 ▲35 +0.73%), NH투자증권 (7,240원 ▼60 -0.8%),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 한양증권 (15,760원 ▼910 -5.46%), 동부증권 (6,010원 ▲30 +0.50%)이 3~4%대로 상승했으며, 다른 증권주들도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1차적인 반등이 건설과 증권업종에서 시작했다"며 "낙폭과대 업종이 반등을 먼저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16일부터 7월18일까지의 업종별 등락률과 이번주 업종별 등락률을 비교 조사해본 결과 건설과 증권이 지난 18일 이전까지 코스피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던 반면 이번주에는 가장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 업종은 장기간 하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외 펀더멘털 모멘텀이 떨어지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상승 강화국면에서는 단기 낙폭과대 업종보다는 실적과 성장성 등 펀더멘털이 양호한 업종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 애널리스트는 "시장 주도 지수인 S&P 500 금융업종 지수는 WTI의 급락 국면에서 급등했다"면서 "유가가 하락하면 금융주는 상승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금융업종 지수가 중장기 상승추세에 진입했다고 할 수 없고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어 이번 금융주의 반등만으로 시장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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