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부터 국립극장, CCTV, 신 공항, 새 둥지 올림픽주경기장, 워터큐브 실내수영장
일단 올림픽 주경기장이 될 새둥지가 눈길을 잡는다. 헤르조그 드 뮤롱 회사의 작품으로 무작위로 늘어진 철골 형태가 마치 새둥지 같이 생겼고 91000명이나 수용할 수 있다.
베이징 중심부 천안문 옆에는, 티타늄을 소재로 달걀 모양을 띠고 있는 베이징 국립 극장이 들어섰다. 프랑스의 유명건축가 폴 앙드뢰가 설계했고, 현지인들에는 “달걀”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논란은 중국 국영 CCTV의 본부가 될 건물이다. 마치 두 팔이 서로에 기대고 있는 것 같은 모양새이다. 유명 현대건축가인 렘 쿨하스씨가 설계한 이 건물은 “고층건물의 놀라운 재발견” 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몇 년 전이었다면 이 건물은 만들 수 없었을 거라고 말했다. 총 49층이고 36층 정도에 두 건물을 잇는 다리가 있다. 지진과 중력을 견뎌내기 위해서10,000톤 이상의 철골이 들어갔다.
그러나 중국을 표현하지 않는 다소 요상한 모양새와 함께 8000만 달러라는 비용과 44에이커(약18만m²)의 땅을 낭비했다는 비난도 뒤따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디자인 심사위원이었던 홍콩의 건축가 로코 임씨는 “(파리)에펠 탑도 완공초기에는 파리시민의 대다수가 반대했다”면서 자신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청화대학 건축과교수 덩 슈에슈안 씨는 “많은 질타를 받았던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도, 이제 시드니의 유명건물이 되었다” 고 베이징의 새 건축물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