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23일 '법정공휴일 확대 법안 발의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한나라당 홍장표 의원이 한글날과 제헌절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경쟁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주 5일제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현시점에서 공휴일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연간 휴일·휴가일수는 134~144일에 달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129∼139일), 미국(114일), 영국(136일) 등 선진국보다 훨씬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경총은 "일을 하지 않고 쉬는 것이 국경일의 의미로 해석되어서는 안된다"며 "오히려 학교나 직장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이 국경일의 참 의미를 더욱 잘 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