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유통공사, 밀가루 직수입 검토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7.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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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물가 안정을 위해 이르면 9월부터 밀가루를 직접 수입해 시중에 공급한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최근 aT는 밀가루 수입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도입 지역과 방법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김종오 aT 식량관리팀장은 " 밀가루 업계의 가격 인하 계획은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수입을 해야 물가 안정에 가장 크게 도움이 될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급하게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당장 9월 중에라도 수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지의 해외 농산물 업체들이 aT의 수입 제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선 해외 업체들을 상대로 경쟁 입찰을 실시해 밀가루 1만t을 수입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aT를 통해 도입하면 현재 국내 유통 가격보다 20~30% 낮은 가격에 비슷한 품질의 밀가루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T 관계자는 "밀가루를 저렴하게 공급을 하게 되면 업체간 가격 경쟁도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식품 유통구조를 개선해 물안정에 최대한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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