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다음달 중국을 시작으로 해 9월 이후에는 미국, 체코 등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또 여력이 닿으면 브라질 공장부지를 결정하기 전에 현지에 직접 가 볼 의향도 갖고 있다.
정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4월 베이징 제2공장 준공석 참석 이후 첫 해외 나들이다. 정 회장은 당초 6월 현대차 러시아공장 기공식과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대법원이 2심 결정을 파기환송하면서 일정을 미뤘다.
정 회장은 미국에서 기아차의 LA 디자인센터를 둘러 보고 내년에 준공할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의 건립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7월부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제네시스, 모하비를 선보인 만큼 현지딜러점도 둘러보며 판매를 독려할 방침이다.
체코의 경우 노소비체 현대차 공장이 9월에 시험 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에 정 회장은 이 시기에 맞춰 현장방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내년에 준공하게 되며 동유럽형 i30를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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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도 정 회장의 방문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브릭스(BRICs) 국가 중 현대차가 아직 공장 기공식도 못한 곳이 브라질이다. 정 회장은 브라질 공장 부지 선정과 현대제철의 철광석 도입 등을 위해 브라질에 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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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공장부지를 선정할 경우 정 회장이 직접 현지에 가 보는 게 관례였지만 정 회장의 체력이나 여타 일정으로 인해 브라질을 직접 방문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회장의 장남인 기아차 정의선 사장은 대한양궁협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 회장 자격으로 베이징 올림픽 개막에 맞춰 중국을 찾을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옌청에 있는 기아차 공장을 방문해 중국의 생산.판매 현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