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반등에 미국펀드도 상승세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7.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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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요인 남아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미 증시 반등에 미국펀드도 상승세


글로벌 증시 침체로 대부분의 해외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펀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주식(Class-A)'의 지난 1주일 수익률은 3.76%다.

'신한BNPP봉쥬르미국주식신탁자(H)-Class C-I'와 피델리티미국종류형주식-자(I)도 1주일동안 2.03%, 1.3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국 금융주의 비중이 높은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주식 1(A)' 역시 1주일동안 11.05%의 수익을 거뒀다.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지난 15일 장중 한때 10827 포인트까지 떨어진 이후 22일 종가기준 11602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병훈 대우증권 펀드리서치 파트장은 "다른 해외펀드 수익률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라며 "국제유가 하락과 미 당국의 유동성 공급방안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국제 유가가 안정세로 진입했다고 확신할 수 없고 신용 경색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위험 요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선진국 증시가 장기 관점에서 안정적이라고 판단돼 미국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아직 미국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 비중 확대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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